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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날

shalom-lovel2u 2024. 11. 29. 18:55

새해의 소란함은

신문 뉴스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은 다시 가던 길을 간다.

 

그래도 오늘은 -

오늘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육십이 넘어선 나에게도

여전히 새로운 날이다.

 

시간의 강물을 바라보면서

나의 삶은 지나가고

나의 시간을 뒤로하고

나의 생각이 흘러간다.

 

이제 막 백일이 된 아이처럼

이제 막 성년이 된 청년처럼

이제 막 육십 환갑이 넘은 내 모습은

언제나 오늘이 새로운 날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면도하다가

하루 새 자라버린 수염을 만지면서

나에게 한마디

좋은 하루~

 

 

Ps. 새해에는 많은 붓질이 칠해져 있는 유화 (油畵) 보다는

     간결한 붓질이 종이 위에 그려져 있는 수채화 (水彩畵) 같은 날들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