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리는 빗줄기로 가을은 찾아왔습니다.
어제 저녁뉴스에서는 올 여름 무더위로 인하여
냉방기 사용한 전기누적 가구가 40% 라며 힘들었던 여름을 이야기합니다.
베란다 창 문틈 사이로 어느새 가을바람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이웃처럼 그렇게 얼굴을 비벼댑니다.
아내에게는 옷을 단단히 입고 출근하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막상 밖에 나오니 그렇게 춥지는 않습니다.
걱정, 이 녀석도 항상, 불쑥 나를 찾아옵니다.
기다리던 가을 바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나는 마음으로는 부지런히 마음을 만집니다.
마주하는 오늘을 어떤(?) 오늘을 살기 위하여
가을은 이렇게 가을비로, 차가운 바람으로. 멀지 않을 풍성함으로
그리고 마주할 오늘을 앞세우고 나에게 안겨옵니다.
Ps. 하나님은 우리로 가을을 통하여 당신의 풍성함을 기다리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