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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내겐 기나긴 위로였으면

shalom-lovel2u 2024. 9. 9. 17:28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온전히 잘 감당케 해달라는 기도로 시작한다.

 

익숙함이 이제는 내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못난이다.

미운 일곱 살의 아이처럼 이제는 내게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오늘, 처음 보는 녀석이다.

이처럼 매일의 낯섦이

내게 두근대는 설렘과 함께 두근대는 불안으로 다가 오곤 하지.

 

오늘, 그렇게 처음 본 아이처럼,

내 옆에 바짝 붙어 다가온 녀석을 곁눈질하며 바라본다.

“파이팅! 오늘이야~”

 

오늘은 웃음 띤 얼굴로 말을 건네고는

다시 내 뒤로 한 걸음 떨어져 저만치서 온다.

오늘- 하루- 종일-

 

“오늘 하루가 내겐 기나긴 위로였으면.”

 

 

Ps. 누구에게나 하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먼저 맞이하는 손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