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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고 싶은 상(賞)

shalom-lovel2u 2025. 5. 15. 08:57

처가 집 큰 형님이 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로부터

27대 인백상 (仁百賞)을 수상을 하셨습니다.

모교를 빛낸 졸업생으로 선택이 되신 것입니다.

 

많은 졸업생들과 축하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 중에 처가 집 형제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쁨을 함께 합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생각을 합니다.

만일 내가 어쩌다가 어떤 수상자로 선정이 되어 시상대로 나간다면

물론 그럴 리가 없겠지만 -

누구에게 감사를 할까?

무엇을 감사를 할까?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삶에서는 어색한 누군 가로부터의 어떤 수상(授賞)보다는 -

오늘 하루 나의 남은 시간을 소중히 살게 하심을 감사

여전히 사랑하는, 친구 같은 아내가 내 곁에 있음을 감사

이제는 자기들의 모습을 찾아가며 삶의 뿌리를 내리는 아이들이 있음을 감사

나를 생각해주는 형제들이 있음을 감사

아직 나의 작은 역할이 회사에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있음을 감사

저마다의 나름 의미 있는 남은 삶들을 보내는 친구들이 있음을 감사

그리고 내가 숨쉬는 순간마다 나를 바라보시며 웃음짓는 하나님을 믿는 삶을 감사

 

이렇게 여전히 삶 속에서 받고 싶은 상은 – 나의 욕심일수도

가족들로부터 일상의 고마움과 배려와 기다림이 어우러진 소박상(素朴賞)을 받는 것이 더 기쁠지도.

 

Ps. 하나님은 나에게 매일 오늘의 시간을 잘 살아내고 살아가라고 격려의 상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