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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말려 주세요~ 네?

shalom-lovel2u 2024. 8. 12. 15:47

 “여보~ 머리 말려 주세요~ 네~?”

“넹~”

 

지금은 직장에서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한 아내, 샤워 후

머리를 말리는 시간입니다.

저는 감히, 여자, 여인 그리고 여왕벌(?)의 머리를

터치할 수 있도록 허락 받은,  

단 한 사람, 드라이어 맨입니다.

언제부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영광(?)이지요.

 

아내의 젖은 머리를 말려주는 내 모습을 옆에서 바라 보는 큰 아들이

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길래 –

내가 아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아들~ 이 중 어떤 의미~? 선택~”

“1. 한심하다    2. 나도 그렇다    3. 엄마가 좋아한다.”

???

 

아들 왈~

“음… 세가지 다~”

“인생은 고통과 인내”

나는 침묵~

어쩜 맞을지도 –

 

Ps. 하나님 천국에서도 아내의 젖은 머리를 말려 주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