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추운 겨울날
칼 바람이 불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친구들과 놀이를 했다
무엇이 그리 재미가 있었는지.
해 질 녘에야
꽁꽁 언 두 볼과
두 손과 발을 동동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면
저녁 짓던 어머니는
추워하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꽁꽁 언 볼을 살짝 꼬집으시며.
“뭐가 그렇게 재미가 있었냐?” 웃으셨다.
나는 아파서 눈물이 찔금
오늘 아침
차가운 겨울 바람
어릴 적 그때처럼 신나지는 않아
그냥 추운 것은 왜 일까?
Ps. 어릴 적 추억은 오늘의 피곤함을 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