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폭파 게임이 있다.
주변의 숨겨진 지뢰를 찾아 폭파시킨다.
그러다가 잘못 누르게 되면 폭발 – 종료
사람관계에도 지뢰가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심어진 지뢰
감정으로 가려지고
이해타산으로 가려진
나름 인지 못했던 지뢰 - 말 폭탄
한 사람
평범한 이해관계를 떠나서
갑자기 어젯밤 잠을 못 잤던지
술 마시다가 문득 회사에서 속상했던 것들이 떠올랐던지
오늘은 만나는 사람들 마다 지뢰가 터뜨린다.
펑펑~
자연스러웠던 대화들이
부담 없던 대화들이
지뢰가 되어 폭발되는 날이면
서로 부끄러운 얼굴로
저만치 멀어져 간다.
우리들 모두가
가시 달린 성게처럼
머리를 쳐들고 살아가기 때문인지도
Ps. 그래도 마음에는 상처가 남지 않는 그런 사랑스런 지뢰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