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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잊고 살았다

shalom-lovel2u 2025. 1. 5. 15:22

만지고 싶었다.

나의 모습이 수많은 군중 속의

혈루 증 앓는 여인처럼

간절함으로 갈릴리 그분을.

 

만나고 싶었다.

나의 모습이 뽕나무 위로 올라간

키가 작은 사람 삭개오처럼

궁금함으로 나사렛 그분을.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을 주목하던 갈릴리 그분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했노라'

나도 만나고 싶어하던 간절함을.

 

소란 속에서 한 사람을 부르시던 나사렛 그분

'오늘 너의 집에 유하여야겠다'

나도 보고 싶어하던 궁금함을.

 

나는 잊고 살았다.

 

 

Ps. 내가 정말 누구를 보고 싶어하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