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싶었다.
나의 모습이 수많은 군중 속의
혈루 증 앓는 여인처럼
간절함으로 갈릴리 그분을.
만나고 싶었다.
나의 모습이 뽕나무 위로 올라간
키가 작은 사람 삭개오처럼
궁금함으로 나사렛 그분을.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을 주목하던 갈릴리 그분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했노라'
나도 만나고 싶어하던 간절함을.
소란 속에서 한 사람을 부르시던 나사렛 그분
'오늘 너의 집에 유하여야겠다'
나도 보고 싶어하던 궁금함을.
나는 잊고 살았다.
Ps. 내가 정말 누구를 보고 싶어하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