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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feat. 11.11)

shalom-lovel2u 2024. 11. 13. 08:46

사람들은 그들만을 위로하기 위한 날을 만드나 봅니다.

어쩌면 이보다는 업체들의 마케팅이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만들어지고, 그리고 지금까지 해마다 이어지는 날 –

11월11일 빼빼로데이입니다.

 

날씬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11’ 숫자로 인한 것 같습니다.

11 x 11 = ?   날씬함 x 날씬함 = 뼈만 남아…

 

오는 저녁 퇴근길에 아내와 만나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아내에게 빼빼로 과자 몇 개를 사줍니다.

아침마다 체중계로 올라가는 아내를 위한(?) 선물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사놓은 빼빼로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수제 빼빼로, 치즈 빼빼로… 

여러 가지 종류의 빼빼로가 손길을 기다립니다.

 

혹시 아내가 저 많은 뺴빼로를 다 먹고 나면…

그래도 하루만이라도, 빼빼로를 먹으면서 기분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먹어서 체중이 오히려 늘었다는 아내의 비명소리가 나올 때

즈음엔 저는 이미 출근한 뒤라서. 어쩔?

괜한 걱정은 여기까지..

 

  

Ps. 우리들은 가족에게 가끔은 위로 받아야 할 존재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