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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슬픔, 기억 그리고 망각

shalom-lovel2u 2024. 10. 29. 09:49

며칠 전 온 국민이 사랑하고 좋아했던 탤런트 故 김수미 님이 소천 (召天)하셨다는

소식이 연일 신문에서도 방송에서도 애도를 전한다.

“평생 조연으로 살아~ 그래도 포기 마라” 그분의 생전에 남긴 말이다.

 

그리움이다.

어제만해도 옆에서 웃던 사람들이 오늘은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의한 그리움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움이 더욱 깊고 짙다.

 

슬픔이다.

내 곁에서 언제나 항상 일 것 같았던, 나로 나의 존재감을 알게 하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떠남에 대하여 슬퍼한다.

그래서 그들이 나에게서 떠남은 나로 당황하게 하는 이별의 선언이다.

한마디 귀띔이라도 해주면 덜 서운했을까?

 

기억이다.

사진 첩을 뒤져서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불러낸다.

한 번 웃음으로 기억을 헤아리든지,

그들을 책상 위의 액자로 언제든 보고 있다는 다짐이라도 하듯이

우리는 그렇게 아쉬워한다.

 

망각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 하나 - 망각(忘却)

그렇게 많던 가슴 절절하던 그리움도, 남은 삶 소망까지 묻어버렸던 슬픔도

가끔씩 꿈속에서라도 간절히 보고 싶던 기억도

이제는 남은 자를 위하여, 하나님은 망각으로 그들을 망각으로 배려(配慮)한다.

떠난 이들을 잊음이 서글프지만, 잊는 것은 우리를 위함이란다.

 

Ps.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귀하게 바라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