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1-3

1
새벽 먼동이 트고
잠자던 영혼은 다시  움직인다. 

빛의 자녀이기에
빛 속에서만 각자의 빛을 발하고

2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엇을  찾으며 

그것으로 위안을 얻으려 하지만 

홀로임을 알아가는  것 외에는 

더 큰 위로가  없음을

3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이렇게 외치는 삶
주지도 못하면서 자꾸 받기만 하는  삶속에서 

결코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삶이 쇠잔해질 때  알게 되는  것은 비극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부유해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사람들은 일부러 외면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