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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118-120

shalom-lovel2u 2025. 5. 28. 08:51

118
누구나 변명을 한다.
삶은 기다림만이 아닌
또 다른 변명의 연속이라고

나는 나를 고소하고
그는 그를 비웃고
나는 그를, 그는  나를 넘어뜨리지만 
이렇게 속삭이곤 한다.
“어쩔 수 없었어”  라고

밤은 어제의 밤이  아니고
날은 더 이상의 풍성한 날이  아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삶
어찌 이리도 편협할까?


119
깨어져야 한다.
세상에 대하여 타협적이고
사람에 대하여 인색하고
예수에 대하여 멸시  적이었던  – 나

당신께로 떨어져
나의 모든 자아가  박살이  나도록
깨어져야 한다.

다시 한번
당신의 손에  의해  거듭나는  삶을 위해
나는
산산조각이 나야 한다.

눈물과 아픔마저 더  이상  느끼지 못할 만큼 
부서져야 하리.


120
방문을 꼭꼭  걸어  잠갔습니다.
그래도 미심쩍어 커튼을 내리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았습니다.
나의 죄악된 모습을
하나님이 보시지 못하도록  숨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두컴컴해진 방안에서
나의 심장소리는 차츰 커지더니 방안을 울리며
나의 두 눈은  빛가운데 계신  그분을 바라보고
나의 두 귀는 세미한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주님은 내게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위해 죽었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너는 내 것이니라”

나는 대답을 합니다.
“나는 날마다  당신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