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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도 삶의 또 다른 모습
shalom-lovel2u
2025. 3. 7. 08:52
아내가 직장업무의 과부하로 탈진을 하였습니다.
–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지 고민인데
큰 녀석이 급작스런 장염으로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렸습니다.
– 내일도 새벽 설교인데
작은 녀석이 책상과 의자의 높이가 맞지 않아 팔꿈치에 온통 파스자국입니다.
– 오늘이 복학 첫날 등교인데
건강할 때는 알지 못했던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들입니다.
지금 아픈 지체들을 바라보니 치열한 전투 중입니다.
살아보니 삶이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애씀과 수고와 섭섭함과 짜증과 때로는 침묵으로의 힘듦이-
웃음과 기쁨과 감사와 배려와 때로는 기다림으로의 사랑이-
우리들을 확인하게 합니다.
사랑하고 있다고
아픔도 삶의 또 다른 모습인 것을
다시 알게 합니다.
Ps. 그래도 아프지 않은 내가 가족을 돌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